테니스 로마 마스터스 대회에서 최단신 선수 슈와르츠만이 생애 처음 결승에 올랐습니다.
자신보다 2, 30센티 이상 큰 상대를 잇달아 제친 이 선수, 세계 1위 조코비치까지 넘을 수 있을까요?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슈와르츠만이 3시간 15분 접전 끝에 샛별 샤포발로프를 제압합니다.
서브 에이스 개수 0-10의 열세를 딛고 생애 처음 마스터스대회 결승까지 오르는 순간입니다.
키 2m 전후의 인간 장대들이 즐비한 테니스계에서 역시 170cm인 일본 니시오카와 함께 대표적인 단신인 슈와르츠만.
하지만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자신보다 15cm나 큰 '흙신' 나달을 9연패 끝에 처음 꺾는 등 진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196cm 장신 후르카치를 제압한 데 이어 작은 거인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겁니다.
슈와르츠만은 키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브에서는 하위권이지만, 빠른 발과 코트 커버 능력을 이용한 리턴게임에서는 당당히 3위에 올라있습니다.
키 큰 선수들의 높은 톱스핀 타구를 뛰어오르며 받아치는 고난도 점프 백핸드가 특히 일품입니다.
메이저대회 바로 다음 레벨인 마스터스 무대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슈와르츠만의 다음 상대는 세계 1위 조코비치.
키 188cm인 조코비치에게 4전 전패를 기록 중인 슈와르츠만이지만, 나달 전에 이어 또 한번 코트의 반란을 꿈꾸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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