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처리' D-1…통신비·백신 막판 줄다리기
[뉴스리뷰]
[앵커]
여야가 합의한 4차 추경안 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 전 재난지원금 등 지급을 위해선 내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돼야 할텐데요.
통신비와 독감 예방 접종을 둘러싼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4차 추경안 처리를 하루 앞두고 아침 일찍부터 머리를 맞댄 여야.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등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추경이)민생의 현장에서 고달파하고 하루하루가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국민들께 작지만 소중한 단비 같은 역할되길…"
"국회는 국회대로 나름대로 조속히 결론을 내서 현장의 피부에 와닿도록 지원을 하고자 하는게…"
핵심 쟁점인 통신비와 독감 예방 접종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코로나로 집에 머무르고,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 체감 통신비가 증가했다면서 통신비 지급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특히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했을 때 8만원이 실지급 되는 셈이라며 경제활력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통신비 지급은 실효성이 없다면서 예산을 쓰더라도 제대로 써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1,100만명 분의 유료 독감 예방 접종을 무료로 전환하고,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특별돌봄지원금'을 지급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공방전, 지도부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여야의 작은 견해 차이가 국민의 절박함보다도 우선 될 수는 없습니다."
"(통신비 지급을)고집하는 일이 없어야 본회의에서 예산이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22일 추경안 처리'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여야가 또 다시 협치의 시험대에 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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