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판타나우 산불 연기 4천㎞ 이상 확산 / YTN

2020-09-21 0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과 세계 최대의 늪지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현지 시각 20일 위성 사진 확인 결과 아마존과 판타나우 화재 연기가 지금까지 4천㎞ 이상 퍼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브라질은 물론 페루와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남미 인접국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는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2만6천 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한 달간 발생한 화재보다 34%나 많습니다.

판타나우에서도 이달 1∼19일에 5천815건의 화재가 관측됐는데 이는 지난해 9월 한 달간 발생 건수의 3배에 근접합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에서 검은색 비가 내렸고 화재 연기 속에 유독물질이 포함돼 대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판타나우를 끼고 있는 마투 그로수 두 술주의 헤이나우두 아잠부자 주지사는 지난 14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 정부는 산불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거주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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