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이어 이상직도 제명?···민주당, 이번 주 결론

2020-09-20 6



김홍걸 의원 다음 차례는 이상직 의원이 되는 걸까.

민주당이 이스타 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을 제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입니다.

제명이면 사실상 당에서 내리는 가장 무거운 조치죠.

꼬리자르기한다는 야당 비판에는 오히려 역공세를 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민주당이 이상직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추석 연휴 전에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은 임금 체불과 대규모 정리해고, 자녀 주식 편법 증여 논란 등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상직 의원은 이낙연 대표가 출범시킨 윤리감찰단 1호 조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그제)]
"이상직 의원은 윤리감찰단에 조사가 진행 중인데, 그 결과는 나오는 대로 보고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만간 결론을 내야 한다"며 "김홍걸 의원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당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번 주 안에 민주당이 이상직 의원을 제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역구 의원인 이 의원은 당에서 제명되면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홍걸 의원 제명에 대해 야당이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박덕흠, 윤창현, 조수진 의원에 대해 '꼬리자르기'라도 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해충돌 의혹과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을 빚은 의원들에 대한 국민의힘 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요구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등을 덮기 위해 정략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당장 조치를 취하기 보다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