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등 다시 감염 증가...日 정부, 대규모 행사 규제 완화 / YTN

2020-09-20 7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각종 규제를 잇따라 완화하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코로나19로 급격히 추락한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지만 도쿄 등 주요 도시는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셉니다.

일본 연결합니다. 이경아 특파원!

일본 내 대규모 행사 인원 제한이 크게 완화됐다는데 얼마나 풀린 겁니까?

[기자]
네. 일본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그동안 옥외 행사는 5천 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했는데요.

일본 정부가 이 제한을 없애기로 해 야구나 축구 등 스포츠 경기와 대규모 콘서트 등에 더 많은 관람객의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용 인원 만 명을 넘는 규모의 행사장에는 50%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만 명 규모 경기장의 경우 그동안은 5천 명까지로 입장에 제한됐지만 이제 2만 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얘깁니다.

만 명 이하 규모의 공연장은 수용 인원을 100% 다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행사에 대한 규제 완화를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가고 그 뒤에는 올겨울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다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도쿄 등 주요 도시는 지난주 들어 다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도쿄 지역 감염자 수는 1,164명이었습니다.

한 주 전보다 60명 가까이 더 많았습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와 치바현도 같은 기간 감염자 수가 전주에 비해 증가했고요.

오사카와 아이치현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 지역 역시 감염자가 늘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아이치 등은 일주일 평균 양성 판정률 역시 높아졌는데요.

전문가들은 최근 감염 확산 추세를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어제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 연휴가 이어지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휴가 지난 뒤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고,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에 따른 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가 신임 일본 총리는 경제 살리기와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연휴 뒤 감염 상황이 각종 정책의 추진 속도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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