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악명높은 '윙드풋' 코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컷 탈락했습니다
패트릭 리드가 4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의 임성재는 5오버파 공동 33위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파4, 16번 홀 홀컵이 우즈의 보기 퍼트마저 외면합니다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40%를 넘지 못한 우즈는 벙커에 공이 빠진 횟수도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9번이나 됐습니다
합계 10오버파.
우즈는 결국 200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윙드풋' 지옥 코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10오버파 컷 탈락 : 주말에 대회장에 못 오고 이 훌륭한 대회에서 경쟁할 수 없어 실망스럽습니다. 컷을 통과한 선수라면 누구나 이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날 21명에게 언더파를 허락했던 코스는 둘째 날엔 단 3명만 언더파를 기록하는 코스로 돌변했습니다
주최 측이 첫날 스코어를 보고 코스에 갑자기 난이도를 높이면서 US오픈 사상 1, 2라운드 평균 타수 차이가 가장 큰 대회로 남게 됐습니다
탁월한 쇼트게임 능력을 보여준 패트릭 리드가 4언더파로 디섐보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저스틴 토마스 등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반면 컷을 통과하지 못한 탈락자 82명 중 55명이 두 자릿수 오버파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짐을 쌌습니다
[패트릭 리드 / 2라운드 단독 선두 : 느낌이 좋습니다. 내일 좋은 성적을 내서 마지막 4라운드에서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됐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만이 5오버파 공동 33위로 컷을 통과해 남은 이틀 동안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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