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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코로나19 이유로 아시아인 차별 안 돼"

2020-09-18 3

美 하원 "코로나19 이유로 아시아인 차별 안 돼"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이 차별과 혐오, 증오 범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이유로 동양인 전체에게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아시아계 인종차별주의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동양인 운전자를 본 뒤 자동차 창문을 내리는 백인 남성.

입을 손으로 가린 뒤 헛기침을 반복하며 비웃습니다.

코로나19를 동양인 탓으로 돌리는 의미가 담긴 인종차별 행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동양인 비하 발언을 일삼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며 '중국 바이러스', 또는 중국 전통 무술인 쿵푸를 빗대어 '쿵 플루'라고 부른 것입니다.

"오, 그것은 코로나19입니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역사상 어떤 질병보다도 더 많은 이름을 가진 질병입니다. 저는 '쿵 플루'라고 이름을 지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인 권익단체가 최근 5개월간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관련 혐오 피해를 조사한 결과, 욕설과 폭력 등이 무려 2,500여건 접수됐습니다.

인권 사각지대에 몰린 동양인 인권을 찾기 위한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주의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 발의자는 대만계 미국인인 그레이스 멍 하원의원.

결의안에는 모든 공직자가 반 아시아 정서를 규탄하도록 하는 내용과 동양인 증오범죄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당의 노선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은 찬성했으나 공화당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져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까지 공감대가 형성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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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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