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염 사흘째 100명대…"아슬아슬한 상황"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두자릿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비율은 연일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은 26.8%.
지난 15일부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접촉자를 빨리 찾아 격리하는 게 중요하지만, 환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밝혀지지 않은 겁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면서,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는 사흘째 100명대를 보였습니다.
해외유입을 합친 하루 신규 확진자는 126명 발생해 16일째 100명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선 직원,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됐고, 경기 시흥시 센트럴병원,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 수 있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중환자는 다소 줄어 150명이 됐지만, 이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비율이 88%에 달해 향후 치명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위험요인입니다.
"주말을 맞이하여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드립니다. 특히, 수도권 주민들은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은 삼가시고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은 방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에는 가급적 가족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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