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취임…"남북 군사합의로 평화 뒷받침"
[앵커]
서욱 제47대 국방부 장관이 취임했습니다.
서 장관은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평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복무' 의혹과 관련해서는 군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전임자인 정경두 전 장관에게서 국방부기를 넘겨받았습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평화정착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안보 환경 개선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도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은 확고한 국방태세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뒷받침해나갈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의 중요한 축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 장관은 취임식 뒤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 복무'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규정을 정비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기된 의혹과 같은 부족한 부분이 군 전체 상황은 아니라며 일부 부대를 면밀하게 진단해 개선점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추 장관 아들이 복무한 카투사의 전체적인 복무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2년 임기를 마치며 43년에 가까운 군 생활도 마감한 정 전 장관.
"올해 초 '코로나19'라는 초유의 비전통적 안보 위협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하여 지원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재직 기간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일본 초계기 근접 위협 비행,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 등 긴박했던 순간도 많았다고 회고했습니다.
퇴임한 정 전 장관은 한국국방연구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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