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녀 의혹' 수사 속도 내나…검찰, 고발인 재조사
[앵커]
서울중앙지검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녀 입시비리 등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을 교체하고 고발인 재조사에 나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고발인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손배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부터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을 여러 차례 고발해왔던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다시 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이 사건을 지난 15일 형사1부에서 형사7부로 재배당하고 고발인 재조사에 착수한 것입니다.
안 소장은 이미 고발인 신분으로 네 번의 검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수사가 지지부진했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피고발인에 대한 소환이나 수사 한 번 없이 고발인만 무려 10번째 소환했습니다. 대대적으로 수사해서 신속하게 기소해야 할 상황입니다."
나 전 의원은 딸의 입시·성적 비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홍신학원 사학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고발된 상태입니다.
수사가 1년여간 지지부진하자 여권에서는 검찰이 선별적 수사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다 최근 "수사의지를 본적 없다"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발언 이후 관련 수사에 재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총장은 수사 의지가 강력한데 장관이 만류하고 있는 건 아니죠?"
"제가 (윤 총장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의혹에 대해 나 전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를 방치할 수 없다"며 안진걸 소장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추 장관이 함께 언급한 윤 총장의 장모와 부인 고발 사건도 최근 재배당된 가운데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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