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며칠 전 엄마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가 불이 나 10살, 8살 형제가 큰 화상을 입은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
형은 불길이 번지자 곧바로 동생을 감싸 안아 지키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은 라면을 끓이려던 부엌에서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10살 초등학생 형은 어린 동생을 지키려고 불길 속에서 곧바로 동생을 부둥켜 감싸 안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화마 속에서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급차가 달려왔을 때는 형제가 이미 온몸에 중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동생을 감싸 안은 형은 전신의 40%가 화상을 입었고,
동생은 5%만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심부름할 때나 오지 잘 나오지도 않았어요. 엄마가 심부름시킬 때만…. 불쌍해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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