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나선 추미애 “궤변 책임질 수 있나”…野 의원과 충돌

2020-09-17 17



사흘전 대정부 질문에서 다소 태도가 누그려졌던 추미애 장관.

오늘은 또 달랐습니다.

"억지", "궤변", "세치 혀" 등의 표현을 써가며 야당 의원과 충돌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의원을 향해 책임지라고도 했습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4년 추미애 장관 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정치 후원금 200여만원을 사용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이게 정의와 공정에 반하는 일입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21차례 거쳐서 도합 225만 원이었습니다. 보도를 보니 평균 3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 넘게 지출이 돼 있다고 합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정치자금은 가계의 지원이나 딸의 가계를 돕기 위해서 지출하라고 거두는 게 아닙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그게 딸 가게라고 해서 제가 공짜로 먹을 수는 없는 거죠."

아들의 논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자식 문제로 마음 고생이 크시죠?"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첫 제보자인 당직사병을 이웃집 아저씨라고 칭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해서…"

야당 의원을 향해서는 의혹 제기의 책임을 지라며 반격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억지와 궤변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지시겠습니까."

[현장음]
"웅성웅성"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장관님 질문은 제가 하는 겁니다."

검찰이 소환할 경우 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장관을) 소환하면 응하실 겁니까?"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그것이 바로 정쟁이고 정치 공세라고 하는 겁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소환하면 응하는 것이 일반 국민의 자세 아닙니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저에 대한 고발은 매일 한두 건씩 생깁니다. 그것을 다 응해서 제가 다 출석하면 제 업무는 어떻게 봅니까?"

마지막까지 지지 않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장관님 들어가세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공정과 정의가 국민이 바라는 바입니다. 세치 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그것은 국민이 판단할 겁니다."

추 장관과 야당 의원의 설전에 국회 부의장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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