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나도, 남편도 군에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에 아들 휴가 연장 민원을 넣었다는 면담 기록이 있지만, 남편에게도 확인해보니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는 겁니다.
다만 보좌관이 군 관계자에 민원을 넣었는지는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지요.
검찰 수사 상황 살펴보기 전에, 오늘 추 장관 답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 뿐 아니라 남편도 국방부에 아들의 병가 연장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장관님과 부군께서 직접 민원을 넣은 적이 있습니까?"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저는 민원을 넣은 바가 없고요.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을 했습니다."
군 병가기록에 적힌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란 대목을 부인한 겁니다.
책임을 질 수 있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민원 전화 안 하셨다는 말씀에 책임질 수 있는가 여쭙는 겁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책임이라는 용어는 그럴 때 쓰는 거 아니죠."
정세균 국무총리는 민원실에 전화를 했다고 해도 문제될 게 없다며 추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민원실에 전화 한거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할 수 있는거니까 저는 그게 비난의 여지가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원래 청탁이라고 하는 건 은밀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좌관이 군 관계자에게 전화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장관님 의원실 보좌관이 아들의 3차례 휴가 연장 관련해서 전화를 했다고 인정했지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모릅니다 저는 몇 차례인지. 수사 결과를 기다릴 뿐입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그때그때 말을 바꾸며 국민적 의혹을 피해가려 한다며 특임검사를 임명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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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