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형제’ 참변 막을 기회 있었다

2020-09-17 27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1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중화상을 입은 인천 초등학생 형제 사고 소식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어머니가 아들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던 것으로 확인돼서 또 한 번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관옥 교수님, 자녀들을 방임한 혐의로 세 차례나 신고가 접수됐었더라고요?

[김관옥 계명대 교수]
세 차례나 방임된 것이고 이 아이들이 혼자서 밥을 먹겠다고 라면을 끓이다가 이렇게 참담한 상황이 됐는데요. 어떻게 보면 어머니는 그 부분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많이 놓은 분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럼 사회가 이걸 대신 책임져주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지금 한부모가정 굉장히 많거든요? 특히 지금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돌봄이 잘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사회복지를 하시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아직도 중태입니다.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막을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법원이 분리 조치 대신에 보호기관에 상담을 결정했다는 것 때문에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세 차례나 형제에 대한 어머니의 방치 혐의로 주변에서 신고가 들어왔고요. 심지어 큰 아들은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어머니가 큰 아들을 폭행해서 신고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그때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어머니와 분리해서 보호기관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만 법원에서는 보호 대신에 두 형제를 상담 받는 조치로 결정을 내렸고요. 그때 만약 이 형제가 전문적인 보호기관으로 가서 적절한 조치를 받았다면 엄마 없는 집에서 둘이서 라면을 끓여먹다가 화재의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강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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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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