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화상 유엔총회...문 대통령 '대북 메시지' 주목 / YTN

2020-09-17 1

다음 주 유엔총회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화상으로 진행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도 화상으로 진행하는데, 최근 경색된 국면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은 유엔총회 풍경마저 바꿔놨습니다.

매년 회원국들의 정상 외교 무대가 되던 유엔총회가 올해는 화상으로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총회 하루 전에 열리는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부터 온라인으로 참여합니다.

고위급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와 멕시코, 터키 등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문 대통령이 대표 발언에 나섭니다.

또, 총회 첫째 날인 미국 현지시각 22일 오후, 우리 시간 23일 새벽에 문 대통령이 아홉 번째 기조연설자로 화상 연설에 나섭니다.

취임 이후 네 번째 참여하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당장 발등의 불인 코로나19 확산뿐 아니라 기후 변화 등 인류 공통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얘기도 기조연설에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계획입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호소를 강조했지만,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돌파할 방안을 쉽게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제안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가 구체적인 연설 내용은 미리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남북, 그리고 북미 관계가 경색 국면인 만큼 국제사회의 관심은 문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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