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100만 명에 육박하며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사망자가 20만 명 넘게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는 최근 하루 9만 명 전후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며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진원지로 떠올랐습니다.
확진자 급증은 진단 검사량을 늘린 것도 요인이지만 전국에 감염이 만연해 있는 탓이 큽니다.
[S.P.비오트라 / 뉴델리 서 강가람 병원 원장 : 인도에서는 하루 9만 명 이상 신규 확진 판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무증상 환자가 너무 많이 진단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제 타격을 우려한 인도 정부의 규제 완화와 시민들의 무신경한 태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 라이푸르 주민 : 코로나19 확산 예방은 사람들이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요즘 규제 완화 추세에 경계심이 풀려 이상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무섭지만 각국 정부는 경제 타격 우려 때문에 방역 강화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나는 2차 봉쇄를 원치 않습니다. 그것은 국가를 위해 완전히 잘못된 정책입니다. 그 경우 경제적 결과는 재앙에 가까울 것입니다.]
이처럼 인도와 유럽, 미국 등의 확산세에 따라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첫 보고 이후 179일 만에 천만 명을 넘어선 이후 다시 44일 만에 2천만 명을, 38일 만에 3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순으로 많았습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도 100만 명에 근접한 가운데 미국이 20만 명을 넘겼으며 브라질, 인도, 멕시코, 영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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