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담배·시계…360억 규모 밀수단 적발

2020-09-17 9

녹용·담배·시계…360억 규모 밀수단 적발

[앵커]

해양경찰이 녹용이며, 담배, 위조 시계·향수 등을 국내로 밀수한 조직을 붙잡았습니다.

밀수품은 시가로 360억원 규모입니다.

실제 화물주는 잡히지 않으려고 '꼬리 자르기'까지 시도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를 실은 채 인천항을 빠져나가는 트럭이 비상등을 켠 채 달려갑니다.

트럭이 도착한 곳은 밀수조직의 비밀 창고. 컨테이너 속에는 종이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창고를 가득 채운 상자들. 상자 속에는 복용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는 녹용이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외국에서 팔려야 했던 국산 담배도 쏟아져 나옵니다.

진품이라면 최고 2,000만원까지 지급해야 하는 위조 시계도 비닐에 싸여 나옵니다.

정교하게 위조된 유명 브랜드의 향수도 보입니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이 밀수조직이 지난해 9월과 10월, 국내로 들여온 밀수품은 원가로만 5억5,000만원.

국내에서 시가로 팔렸다면 360억원에 이르는 양입니다.

"밀수조직은 최초 적발에도 실화주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짜 피의자를 내세우고, 단기간 내에 재범행을 이어가는 대범함을…일부 정상화물을 컨테이너 앞면에 적재하는 범죄수법을 사용…"

해양경찰은 밀수조직원 7명을 붙잡았고, 이 중 실제 화물주 2명은 구속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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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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