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이 보낸 “해결됐다” 메시지

2020-09-16 59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1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장예찬 시사평론가,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추 장관 아들 휴가 특혜 의혹을 둘러싼 의혹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직 사병이 아들 서 모 씨에게 복귀하라고 전화했던 문제의 그날, 추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행보가 조금씩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오늘 경향신문이 단독으로 입수한 당직사병 작성 ‘사건 경위서’이니까 일단 당직병의 주장인데요. 새롭게 알려진 내용은, 당직병이 아들에게 전화해서 돌아오라고 한 이후에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 다른 부대원에게 SNS 메시지로 이미 다 해결됐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이런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 당직 사병으로부터 돌아오라는 전화를 받고 얼마 지나서 본인의 선임병장에게 SNS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처음으로 추미애 장관 아들이 부대에 복귀 안 했다는 것을 인지한 것은 이 선임병장이었어요. 이 같은 경위가 사실이라면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 만약 추미애 장관 아들 측 변호인 말처럼 사전에 개인 연가를 쓰는 것으로 휴가가 연장되어있었다면 일차적으로 당직사병의 전화에 왜 복귀하겠다고 답하겠습니까? 저는 이 부분이 이 사건 전체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봅니다.

[김종석]
그 이후에 뭔가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추 장관 아들의 행동이 바뀌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장예찬]
그 일이 바로 A 대위의 방문인 것이죠. 이게 사실이라면 휴가 미복귀를 청탁이나 외압을 통해 휴가 연장으로 탈바꿈하는 사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군기문란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사건의 핵심 키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이런 주장에도 일단 추 장관 측은 당직병과 서 씨의 통화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만약 메시지를 보낸 게 맞아서 이미 해결됐다는 말이 맞다면, 전화 사실 자체도 당직 사병의 주장에 무게가 좀 더 실리는 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 부분이 왜 중요하냐면 팩트가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에 정황을 보면 전화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갑자기 대위가 와서 휴가 처리하라고 했을 가능성이 적죠. 만약 대위가 보좌관이 전화를 받고 움직였다면 이건 단순 문의라고 보기는 어렵겠죠. 그 다음에 보좌관이 이렇게 여러 번 전화를 해서 대위까지 움직였다면 추 장관은 과연 모르고 있었을까, 그 부분에 대한 의문도 커지게 됩니다. 지금 여당에서는 일방적으로 당직사병을 공격하면서 흐름을 바꾸려고 하는데요. 지금 그런 대응이 과연 적절한 기조인지 되돌아봐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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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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