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와 갈등' 편의점에 차량 몰고 돌진…구속영장

2020-09-16 2

'점주와 갈등' 편의점에 차량 몰고 돌진…구속영장

[앵커]

어제(15일) 경기도 평택의 한 편의점에서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30대 여성 운전자가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편의점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는데요.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편의점 안을 헤집고 다닙니다.

후진을 하더니 이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진열된 상품을 박살 냅니다.

경찰은 공포탄을 쏘고 나서야 난동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나오세요!"

편의점을 쑥대밭으로 만든 운전자 30대 여성 A씨는 이 편의점 점주와 갈등을 빚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죽여버릴 거야, 내가!"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이 편의점 본사에서 주최한 어린이 사생대회에 딸의 그림을 제출했는데, 점주 B씨가 이를 고의로 본사에 보내지 않았다며 수차례 항의했습니다.

"영업방해로 계속 신고가 들어갔던 상황이고 접근금지까지 얘기가 있었는데…오토바이로 왔다 갔다 하면서. (매장 안에서요?) 왔다 갔다 하면서 안에도 드러눕고…"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같은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범행이 반복됐고 정도도 심해져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6월에도 이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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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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