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대 진원지가 된 인도의 확산세가 무서울 정도로 거셉니다.
불과 11일 만에 확진자가 100만 명이 늘었습니다.
다음 달 말쯤이면 미국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선별진료소로 끊임없이 밀려듭니다.
확진자는 매일 8∼9만 명씩 쏟아지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어느새 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400만 명을 돌파한 지 불과 11일 만에 100만 명이 불어났습니다.
현재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3만 명대, 지금 같은 추세라면 다음 달 말쯤 인도가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대 코로나19 피해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누팔 쿠마르 샤르마 / 마헨드라 모한 처드허리 병원 원장 :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매우 나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양성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산 양상도 전방위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대도시 위주로 확산하던 것이 지금은 지방 중소도시와 시골로까지 퍼졌습니다.
시골 지역은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확산을 막는 데 어려움이 더 큽니다.
[수레카 / 인도 사회보건 활동가 : 코로나19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도시 사람들은 말해주면 이해하지만, 여기 마을에서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밀려드는 환자로 병원도 한계점에 도달했습니다.
의사가 부족해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로샨 / 인도 비하르 보건소 의사 : 여기 3명 있는데 1명은 다른 곳에 파견됐고 1명은 코로나19에 걸렸고 그래서 나 혼자만 남아있습니다.]
도시 일부 병원은 의료용 산소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봉쇄조치 완화로 산소의 상당 부분이 산업용으로 공급되면서 의료용 산소 부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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