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 업자 코로나19 감염…증상 발현 후 열흘 만에 확진
A 씨 접촉자 가운데 4명 추가 확진…모두 익산 시민
전주·익산 미신고 개인 사무실서 삼삼오오 만나
방역당국, 관련 시설 전면 폐쇄…법적 대응 검토
전북에서는 방문판매 업체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확진된 사람들은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은 사무실에서 삼삼오오 어울리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품 방문판매 업체의 입구에 집합금지명령서가 붙어 있습니다.
이 업체 직원 50대 여성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4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도 열흘 동안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상인 / 음성 변조 : 방문판매(업체)가 이사 온 지는 2주 정도 된 거 같아. 보니까 여자분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 (마스크들은 쓰고 다니던가요?) 모르겠어요. 마스크는 안 쓴 것 같던데.]
방역당국이 A 씨와 만난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하루 만에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새로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익산 시민입니다.
확진 전까지 A 씨가 있는 전주와 익산을 오가며 어울린 거로 파악됐습니다.
모임 장소 가운데 상당수는 지자체에 신고되지 않은 개인 사무실이었습니다.
결혼정보회사처럼 보이는 이곳은 지인들이 수시로 왕래하는, 일종의 사교 공간으로도 활용됐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들 시설을 전면 폐쇄한 전라북도는 비슷한 사례를 막기 위한 추가 대응책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미신고업체 방문판매업에 대해서는 별도로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서 검토하고….]
방역 당국은 A 씨의 휴대전화 GPS 등을 분석하는 한편 신규 확진자의 접촉자를 선별해 역학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91617180420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