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접촉 최소화 '언택트' 선별진료소 등장...진화하는 방역 관리 / YTN

2020-09-16 6

'언택트 선별진료소' 환자·의료진 분리돼 검사 진행
환자·의료진 유리벽 사이 두고 증상 등 묻고 답해
유리 벽에 붙어 있는 의료장갑 사용해 검체 채취 진행
검체 채취실 매번 자동으로 소독 작업…8분 동안 살균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방역 관리 방법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진단 검사를 진행해 의료진과의 접촉을 없앤 이른바 언택트 선별진료소도 생겼습니다.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 뒤편에 보이는 이어진 건물 전체가 선별진료소라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운영되는 건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제 뒤에 보이는 건물이 그제(14일)부터 새롭게 운영되는 서초구 선별진료소입니다.

이 건물 안쪽에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소 직원들이 있고 보건소를 찾는 사람들이 건물 주위를 순서대로 옮겨 다니면서 문진과 검체 채취 등 검사를 받게 됩니다.

지금 제가 들어와 있는 곳은 의사가 환자 증상을 묻고 진단하는 문진실입니다.

역학조사를 마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에 오는 곳입니다.

직원과 환자 사이가 항상 유리 벽으로 차단돼 접촉은 최소화돼 있습니다.

그래도 마이크와 스피커가 있어 어려움 없이 증상 등을 묻고 답할 수 있습니다.

문진을 마치고는 잠시 대기한 뒤 검체 채취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입구엔 감염을 우려해 비접촉식으로 만든 열화상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간격을 두고 손을 대면 문이 열립니다.

안쪽에선 유리 벽 바깥으로 나온 의료장갑을 이용해 건물 안쪽에 있는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진행합니다.

환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검사를 받는 이곳 검체채취실은 매번 환자가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소독 작업이 진행됩니다.

소독은 사람이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자동인데요,

소독액이 분사되면서 내부공기를 음압으로 내보낸 다음 8분 동안 살균램프가 가동됩니다.

의사 2명이 검체 채취소 6곳을 돌아가면서 운영하기 때문에 소독으로 인한 검사 지체는 최소화하면서 감염 위험은 덜 수 있다고 합니다.

보건소는 이런 방식으로 하루에 5백 명까지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의료진의 노고 역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더운 날 집단 감염이 퍼지면서 보건소 직원들이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환자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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