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이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한 이후 민주당은 오늘 전방위적으로 추 장관 엄호에 나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이제는 카카오톡으로 휴가 연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입니다.
추 장관 아들처럼 복귀하지 않고도 연장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하려던 건데, 야당은 "군 복무가 캠핑이냐"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로도 군 휴가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휴가 중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전화나 메일, 카톡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휴가중 몸이 아픈사병을 부대에 복귀시켜 휴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건 달라진 군대 규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일단 부대에 복귀한 뒤 휴가 연장을 신청했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국방부는 SNS 메신저를 통해 휴가 연장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SNS의 유용성은 강조했습니다.
[민홍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군에서 부모님들이 궁금하거나 애로 사항이 있어서 상담하거나 요청사항 있을 땐 언제라도 지휘관과 통화할 수 있도록 소통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그렇습니다."
[민홍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요즘도 부모들이 전화나 카톡이나 밴드나 여러가지 통해서 소통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예,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 원내대표의 궤변이 군 복무를 캠핑으로 바꿔놨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군 복무 중인 자녀의 휴가를 전화로 연장하겠다"는 항의성 청원이 올라왔고,
"카톡으로도 연장 가능하다고 하니 카톡으로 신청하자'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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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