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스가, 연내 첫 대면 회담 가능할까
[앵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차기 일본 총리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아베 재임 기간 냉각기였던 한일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그 첫번째 시험대가 될 문재인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 시기가 주목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일단 문재인 대통령은 스가 장관이 신임 총리에 취임하면 서한 또는 정상통화 등의 방식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아베 총리의 사임에 청와대는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신임 일본 총리와도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일 정상의 첫 대면 시점은 의장국인 우리가 연내로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 예단은 힘들지만 대면 회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미국 대선 이후로 예정된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문 대통령을 초청했고, 일본은 G7 멤버입니다.
물론,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돼도 장기간 교착에 빠진 한일 관계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많습니다.
스가 장관은 이미 일본 언론에 "외교는 계속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일본 전범기업 자산 매각이 언제든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것만으로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일본 총리 교체를 계기로 관계 개선을 모색할 두 정상의 대면 시점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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