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의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재가 오는 16일 총리 지명 후 발표할 새 내각에 대해 개혁성 있는 인사를 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유효 투표의 70%인 377표를 얻어 압승을 거둔 뒤 스가 신임 총재는 투표 결과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스가 신임 총재는 "행정기관 사이의 장벽과 기득권 등을 없애고 규제 개혁을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민당 내 주요 인사들이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거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스가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대승한 이유에 대해 지방 출신인 자신이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점이나 시 의원을 경험한 것 등 때문에 표를 모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주요 파벌의 영향력이 인사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파벌의 폐해는 전혀 없다"면서 "정책을 설명해 많은 표를 얻었기 때문에 목표로 한 정치를 안정적으로 해 나갈 환경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스가 신임 총리는 내일(15일) 자민당 주요 당직에 대한 인사를 마치고, 오는 16일 오후 임시국회에서 투표를 거쳐 일본의 제99대 총리로 정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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