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당사자인 추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와 전 보좌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추 장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특혜 휴가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 씨를 휴일에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에 고발된 지 8개월 만입니다.
공교롭게도 추 장관이 아들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문을 내놓은 날이기도 합니다.
지난 12일에는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이었던 A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 씨는 지난 2017년 6월 카투사 복무 당시 무릎 수술로 병가를 낸 이후 휴가 연장이 거절됐는데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채 개인 휴가를 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 보좌관 A 씨가 군에 전화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서 씨가 당직 사병과 통화한 적이 있는지, 보좌관의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서 씨는 "위법 사실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주 검찰은 '특혜 휴가'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과 보좌관의 휴가 연장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해진 지원장교 등 대위 2명을 잇따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휴가 승인권자였던 예비역 중령도 조사했습니다.
추 장관 측이 '평창 올림픽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당시 부대장이었던 대령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황.
정치권의 압박과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이 이어지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이 관련 의혹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추 장관에 대한 조사를 검토할지도 관심입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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