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산불 사망자 31명으로..."대기질도 역대최악" / YTN

2020-09-13 33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해안의 3개 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점점 더 확산하며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가 급증해 방재당국이 대형참사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폭격으로 폐허가 된 유럽 도시를 연상시킨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하늘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연기로 대기질은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주간 산불을 외면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4일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12일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 지역을 매연으로 뒤덮으면서 진화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31명으로 늘었는데 캘리포니아주에서 20명, 오리건주에서 10명, 워싱턴주에서 1명의 사망자가 각각 발생했습니다.

다만 실종자들이 많아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리건주에서 50만 명에 대피명령이 내려진 것을 비롯해 수십만 명이 화마에 집을 잃으면서 갈 곳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오리건주 방재당국은 잿더미에서 시신 발굴이 이어지자 "대형참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 이번 산불과 관련한 브리핑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미 전국합동화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이다호·몬태나주를 포함한 미 서부 지역에서는 약 100여 건의 대형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서부 3개 주의 피해 면적만 따져도 1만9천여㎢로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약 5분의 1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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