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오늘은 내가 당직사병이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의 최초 제보자 신원을 공개하고, “단독범”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제보자를 여론재판으로 내몰았다는 격렬한 반발이 나온 겁니다.
황 의원은 이미 언론에 신원이 공개됐다며 항변했지만, 결국 사과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 현 씨의 이름을 공개하고 "단독범"이라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1일)]
"다시는 제2의 조국 장관 같은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더 더불어민주당이 나서서 열심히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제정신이냐"고 공개 질타했습니다.
SNS에서 "추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란 말을 쓰냐"며 "국민이 범죄자란 말인가"라고 지적한 겁니다.
논란이 일자 황 의원은 실명과 단독범이란 표현 등을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실명 공개는 언론이 먼저 했다"면서 오히려 과거 현 씨가 한 언론과 인터뷰했던 사진을 올리며
얼굴까지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적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통CG2]
"황 의원이 실명을 공개하고 여론몰이를 하는 과정에서 제보자에 불이익조치를 했다"며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야당 의원들은 sns에 '내가 당직사병이다'란 글을 올리며 '우리가 추미애다'라는 여당 지지자들 글에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계속되자, 황 의원은 오후 "현 씨를 범죄자 취급한 것처럼 비쳐져 유감"이라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 아들 측 변호사는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면 안 된다면서 정작 금 전 의원이 작성한 탄핵소추안은 최순실과 정유라를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