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남 통영시 매물도 해상에서 불이 났던 6천2백t급 광케이블 선이 결국, 침몰했습니다.
부산에서는 20대가 절단 기계에 몸이 끼어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 통영 매물도 화재 선박 결국 침몰
대형 화물선이 시뻘건 불꽃을 내뿜으며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점점 무게가 뒤쪽으로 쏠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선수까지 물속으로 사라져버립니다.
지난 11일 새벽, 경남 통영시 매물도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6천2백t급 광케이블 선입니다.
승선원 60명은 곧바로 구조됐지만, 선박 내부에서 발생한 불길은 완전히 잡히지 않던 상태였습니다.
깊숙한 불을 끄려고 소화수를 계속 뿌리면 배가 침몰할 위험이 있어 소화 작업을 중단했는데, 그 사이 불길이 되살아나 결국 침몰했습니다.
화재 당시 선박에는 벙커C유 2백여 t과 윤활유 등이 실려 있었던 만큼 해경은 주변에 경비함정을 배치해 2차 사고와 해양오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20대 절삭기계에 몸 끼어 중상
부산에서는 20대 남성이 공장에서 작업을 하다 절삭기계에 몸이 끼는 사고가 났습니다.
손에 끼고 있던 장갑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왼쪽 어깨와 허벅지에 심한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동료들은 구조대원에게 사고 당시 이 남성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기계는 돌아가는데 인기척이 없어 가봤더니 다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고무보트 타다 물살에 떠밀려 표류…부자 3명 구조
충남 태안 몽산포해수욕장에서는 30대 아빠가 어린 아들 둘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다가 물살에 휩쓸려 바다로 떠밀려 내려갔습니다.
신고 전화를 받고 소방 119구조대와 해경이 급히 출동해 해상에서 표류하던 부자 세 명을 구조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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