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공격하면 여당은 엄호하다 역공세에 나섭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을 두고 마치 '조국 사태' 때처럼 정치권 전면전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는 추 장관 아들을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를 '억지'라고 일축했습니다.
[이해찬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업무를 가지고 얘길하면 모르겠는데 검찰 개혁안이라든가. 이런 얘기는 안 다루고,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결국 정권을 가져가려고 하는 그런 작업 아니겠습니까?) 그건 꿈이죠, 꿈."
최초 의혹 제보자인 당시 당직사병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압박 수위도 높였습니다.
황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며 제보자를 철부지에, 제보를 불장난에 비유했습니다.
또 "제보자의 언행을 보면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며 "개입한 공범세력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배후설까지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을 범죄자로 낙인찍기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 자신들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27살 청년의 이름을 공개재판에 회부하는 무도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 아들 한 명 살리기 위해 국민을 공범으로 몰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추 장관을 얻고 국민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청와대의 공직기강 특별 감찰에 대해서는 추 장관을 지키기 위한 부처 길들이기라며 청와대까지 겨냥했습니다.
여야의 갈등은 다음주 대정부질문 때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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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