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세지는 미 서부 산불…서울 면적 20배 '잿더미'

2020-09-12 3

【 앵커멘트 】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주 등 미국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더욱 확대되면서 2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 50만 명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재까지의 피해 면적은 서울의 약 20배에 달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렌지빛으로 변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주변 하늘.

대낮에도 잿빛으로 물들어, 차량이 전조등을 켜고 겨우 지나다닙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밤사이 화마가 할퀴고 간 오리건주의 한 마을에서는 주택과 차량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타버렸습니다.

▶ 인터뷰 : 브라운 / 오리건 주지사
- "진화되지 않은 산불 규모로 역대 최대치입니다."

집은 잿더미로 변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구제한 일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십대 등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집니다.

현재 타고 있는 산불이 100개 이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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