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코로나19 재유행…감염 확산 방지에 고심 / YTN

2020-09-12 8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3만 명 넘게 늘고 있는 유럽.

유럽 각국이 비상방역 조치를 추가로 내놓고 있고 스위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스위스에서는 상점 등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주가 늘고 있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추적앱 활성화에 힘을 쓰고 있지만, 쉽게 정착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유영미 리포터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스위스 취리히 시내 한 상점.

손 소독제 사용은 기본, 손님과 판매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산대에 투명막을 설치하는 등 방역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스위스는 지난 8월 중순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대중교통에 이어 상점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주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크리스티나 / 스위스 취리히 :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되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안전해진 것 같고요. 이렇게라도 여전히 쇼핑을 할 수 있고, 밖에 나와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야외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쓴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등 마스크 의무화 확대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에라히 / 스위스 취리히 : 마스크를 쓰면 너무 더워지니까 불편합니다. 그리고 상점에서 보니까 누구나 다 지키는 것도 아닙니다. 청소년들은 저녁에 마스크 없이 나다닙니다.]

[베버 / 상점 주인 : 연세가 있는 분들은 (가게로) 오지 않으려 합니다. 두려워하죠. 마스크 쓰고 숨 쉬는 것도 불편하니까, 차라리 집에 있자고 나오지 않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찬반양론입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대와 함께 스위스 정부가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앱 역시 정착이 수월치 않습니다.

[김상일 / 스위스 연방보건부 산하 디지털 전환 부서장 : (스위스에서는) 무슨 일을 하도록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것, 예를 들어 식당을 찾은 누군가에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도록 강요하는 것에 많은 사람이 힘들어합니다. 개인 정보를 누군가에게 주는 것은 스위스 사람들의 문화가 아닌 거죠. 그런 점은 (아무리 코로나19가 심각해져도)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방역과 개인의 자유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지난 6월 홍콩 '딥 날리지 그룹(Deep Knowledge Group)'이 선정한 코로나19 안전국가 1위...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pn/1226_20200912192030603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