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프로야구 선두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제 키움을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선 LG는 이제 선두자리를 노리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사공성근 기자, LG의 신바람 야구가 살아나는 모습이네요?
[리포트]
네 맞습니다.
지금 LG는 선두 NC에 2경기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26년 만의 정규시즌 1위도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LG 상승세는 타석에 들어섰다하면 출루하는 1번 타자 홍창기가 이끌고 있습니다.
홍창기는 전체 출루율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출루율이 타율보다 1할 이상 더 높습니다.
주자가 살아나가야 득점을 더 많이 할 수 있는만큼 출루율은 현대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힙니다.
홍창기가 출루하고 김현수와 라모스가 타점을 뽑는 게 LG의 승리 공식이 됐습니다.
홍창기의 타석당 볼넷 비율은 17.3%로 리그 전체 1위.
평균의 2배 가까이 높고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 보다 볼넷을 더 잘 골라내고 있습니다.
선구안이 좋아 '몽골 아이즈'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홍창기 / LG 외야수]
"몽골인들이 눈이 좋아서 그런 별명이 붙은 거니까 괜찮은 거 같아요. 존을 정해놓고 변하는 공은 최대한 참으려고 하는 게 좋아진 거 같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타고난 눈과 노력의 합작품이라며 홍창기를 칭찬했습니다.
[류중일 / LG 감독]
"너무너무 잘해주고 있죠. 앞으로 쭉 슬럼프 없이 리드오프에서 출루도 하고 안타도 많이 치고 했으면 좋겠어요."
홍창기는 2016년에 데뷔했지만 출전 경기수가 적어 이번 시즌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LG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중고 신인이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잠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