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인간 대신 싸우는 세상.
영화 속 장면에서 많이 봤는데,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 군견이 실제로 나왔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사막에서 훈련을 했다는데,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과 함께보시죠.
[리포트]
지상군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을 때 먼저 적진에 투입되는 군견.
“모습을 보이거나 소리 내 신원을 밝히지 않으면 군견을 투입하겠다!”
지난해엔 테러조직 IS의 수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군견 '코난‘이 백악관으로 초청돼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코난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군견일 겁니다."
이젠 공상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로봇 군견들이 실제 훈련에 투입됐습니다.
공군수송기에서 뛰어내린 로봇 군견들이 날렵한 걸음으로 병사들에 앞서 현지 정찰에 나섭니다.
해안 경비대를 포함해 미군의 모든 분과와 산업팀이 참가한 훈련에 투입된 로봇군견들은 모하비 사막에서 각종 위협들을 정찰했습니다.
미군 첨단전투관리시스템의 일부인 로봇 군견들은 계단을 쏜살같이 오르내리고
험지 탐사는 물론 외부의 충격에도 끄떡없는 기동력을 갖췄습니다.
어떤 지형이나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센서와 라디오를 장착한 로봇군견들은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부 공격 가능성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난드 무찬다니 / 미 국방부 AI센터장]
“미군의 첨단전투관리시스템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 중입니다.”
공상과학 영화가 아닌 실제 로봇 개들과 AI가 치르는 전쟁.
빠르고 정확한 만큼 냉혹한 현실이 한걸음 더 다가왔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