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발 묶인 '소비' 살려라!...새 내각 출범 앞두고 대책 이어져 / YTN

2020-09-11 1

도쿄도, 영업시간 제한·지역 이동 자제 요청 해제
규제 풀린 도쿄…日 정부, 소비 진작 대책 잇따라
’여행 지원 캠페인’…감염자 많아 뺐던 도쿄 포함하기로


새 내각 출범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발이 묶였던 경제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감염자가 많아 대상에서 뺀 도쿄를 다음 달부터 여행 지원 캠페인에 포함시키는 등 각종 규제를 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도는 코로나19 2차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에서 한 단계 낮춘 데 이어 영업시간 제한과 지역 간 이동 자제 요청도 풀었습니다.

도쿄도가 코로나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하자 일본 정부도 기다렸다는 듯 소비 진작에 나섰습니다.

지난 7월 감염 확산 우려 속에 강행한 여행 지원 캠페인 대상에 도쿄를 포함시키기로 한 겁니다.

[아카바 카즈요시 / 일본 국토교통성 장관 : 도쿄를 목적지로 한 여행, 도쿄 주민들이 가는 여행을 10월부터 '여행 지원 캠페인' 사업 대상에 포함시키고자 합니다.]

여행에 이어 외식을 지원하는 캠페인도 사업자 모집과 함께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7,8월엔 주점 등을 중심으로 젊은이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지만 지금은 가정 내 감염이 늘어나는 등 유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에토 타쿠 / 일본 농림수산성 장관 :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추진할 것입니다.]

일본의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28%로 전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하루빨리 경기를 회복시키지 않으면 앞으로 몇 년간 그 여파가 이어질 지 알 수 없습니다.

차기 총리가 유력한 스가 관방장관이 경제 살리기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아베노믹스를 계속 추진해 경제를 성장시키겠습니다.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면 재정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도쿄의 지난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60여 명에 이릅니다.

지난 3,4월 1차 확산기의 정점 수준의 감염자가 지금도 매일 나오는 상황 속에 일본 정부의 소비 장려 대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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