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샷' 전인지, 첫날 공동 2위 "의료진 보고 열정이 돌아왔어요" / YTN

2020-09-11 2

최근 2년 동안 LPGA 우승 소식이 없었던 전인지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한 타 차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18살 김주형이 공동 11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골프 소식 김상익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최근 2년 동안 우승이 없던 전인지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첫날 5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선두 넬리 코다와 한 타 차로 오랜만에 LPGA 4승 도전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전인지 / 1라운드 공동 2위, LPGA 통산 3승 : (코로나 상황에서) 의사들과 의료진이 사람들을 돕는 것을 봤어요. 그때 (골프에 대한) 저의 열정이 돌아왔어요. 그분들은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도 제 직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10개월 공백을 깨고 올 시즌 처음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과 김세영 이미향도 3언더파 공동 9위에 오르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1위 고진영이 안전상의 이유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세계 랭킹 톱10 중 8명이 참가해 코로나 이후 가장 화려한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4월에 개최되던 대회가 9월로 연기되면서 40도를 웃도는 캘리포니아 사막의 무더위가 순위 경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는 임성재를 비롯해 투어챔피언십을 마친 대부분의 톱 랭커들이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첫날 영국의 러셀 녹스가 한 타차 선두에 나섰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초청 선수로 참가한 18살 김주형이 공동 11위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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