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등 3개 주에서 대형 산불 잇따라
캘리포니아주, 서울 면적의 15배 이상 잿더미
대형 산물로 희생자 증가…곳곳 피해 속출
미국 서부 해안에서 전례 없는 대형 산불이 이어지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서울의 15배 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는데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이 거센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지금까지 만 제곱킬로미터 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제리 워커 / 美 이재민 : 끔찍합니다. 평생 이처럼 황폐화 된 것을 본적이 없어요. 전쟁 중이 아닌데 이곳은 전쟁터가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대낮에도 석양 무렵처럼 하늘이 온통 주황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산불 연기와 잿가루가 도심까지 밀려들어 전등을 켜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운 지경입니다.
[베스 글레그혼 / 美 주민 : 세상의 종말 같아요. 너무 무서워요.]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기후로 강풍과 고온이 계속돼 피해 지역은 갈수록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 올해 전례 없이 기록적인 고온과 함께 열기가 계속 축적되는 '열돔 현상'이 미 서부 해안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미 당국은 국유림 출입을 차단하고 해병대 병력까지 투입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건조한 강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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