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靑…"秋아들 의혹, 수사로 밝혀져야"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젊은층이 민감해하는 공정 문제와 무관치 않은 만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의혹에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의혹 제기 수준이라는 판단 하에 수사에서 사실 여부가 밝혀질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정수석실이 관련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도 청와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도 관련 언급은 없었다는 것이 당청의 공통된 설명이었습니다.
(간담회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 의혹 얘기도 나왔습니까?) "전혀 없었습니다.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여러 대화들이 있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젊은층에 민감한 공정성 문제와 관련된 만큼 여론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자칫 코로나 위기 극복으로 반등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2.4%p 내린 45.7%였습니다.
특히 20대 지지율이 5.7%p 빠진 33.3%로 나타나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상 상황이 더욱 악화하더라도 경질보다는 추 장관 본인이 결단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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