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일시 중단 조치로 백신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임상 단계에서 통상적인 조치라며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이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중단,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150개에 이르는데요.
그중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는 가장 유력한 후보군에 포함됐기 때문에 임상시험 중단 발표가 상당히 큰 뉴스였습니다.
그리고 부작용 의심 사례가 발견된 게 영국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 단계였죠.
3상이 백신 출시 전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최종 관문에서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
다만, 제약사 측이나 영국 보건장관이 강조하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던, 백신 개발 과정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광범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는 겁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성명 원문을 좀 자세히 들여다봤는데요.
"독립적인 위원회의 안전성 검토를 위해 자발적으로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잠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질환이 발견될 때 취하는 통상적인 조치"라며 당분간 조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 추가로 파악된 내용이 있나요?
[기자]
성명이 발표된 이후, 정확하게 확인된 추가 소식은 없습니다만, 해당 질환이 염증성 증후군인 '횡단성 척수염'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왔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알려졌는데요.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척수염 진단 시기나 백신 투여와의 연관성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해당 보도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직접 확인한 내용이 아니어서,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이 영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한 곳인 브라질에서도 관련 언급이 나왔다고요?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영국과 미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에서 2상 또는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원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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