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와 YG 자회사인 YGX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재판에서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 측 일부 증거의 입증취지를 부인하면서도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양 전 대표는 법정 밖에서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양 전 대표 등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4억여 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초 검찰은 이들을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건 내용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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