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가 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전체 감염자 10명 중 1명이 어린이 감염자일 정도로 확산세가 커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소아과학회 보고서를 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어린이는 51만3천여 명, 미국 전체 감염자의 거의 10%에 해당합니다.
특히 학교가 문을 연 최근 2주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두 주간 감염된 어린이는 7만여 명, 이전 2주보다 16% 증가했습니다.
확산 속도도 성인들보다 빠릅니다.
지난 5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석 달 사이 미국의 전체 감염자 증가율은 270%, 하지만 10대 이하 어린이 증가율은 무려 720%에 이릅니다.
소아과학회는 독감이 유행하는 가을철을 앞두고 있어 더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리 비어스 / 미국 소아과학회 박사 :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 겁니다.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올해는 독감백신을 맞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앞두고 독감을 없애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50%를 밑돌던 독감백신 접종률을 65%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 아래 독감백신 2억 회 분량을 확보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909170913494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