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손잡이로도 감염…소독 요령은?
[앵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동구 콜센터를 조사했더니, 에어컨과 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간접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건데, 회사 사무실 같은 실내에서는 환기와 소독에 더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한 전파'가 늘면서 방역당국은 비상입니다.
물체표면과 공기 중까지, 감염경로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몰라 시민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22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동구 콜센터에서는 문 손잡이와 에어컨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한 건은 해당 콜센터가 사용 중인 8층 사무실 문 손잡이, 또 한 건은 8층 에어컨에서 검출됐습니다."
에어컨 제습 기능을 통해 바이러스 입자가 가벼워지면서 공기 중에 떠다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어컨 바람으로 비말이 멀리 날아가서, 건조돼서 작아지니까 에어로졸이 되고, 그게 멀리 있는 사람들 감염을 시키죠."
전문가들은 밀폐된 실내공간이라면, 마스크 착용뿐 아니라 소독과 환기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환기는 2시간에 한 번씩 해주고, 소독할 때는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환경소독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소독 전 손을 씻고 장갑을 착용하는 건 기본, 손잡이와 책걸상, 키보드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위주로 소독합니다.
가급적 스프레이를 직접 분사하기보다는 소독제를 천에 묻혀서 닦는 게 좋습니다.
만약 가정용 락스를 사용한다면 0.1% 농도로 물에 희석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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