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문 대통령에 '김종인과 일대일 회동' 요청

2020-09-09 1

이낙연, 문 대통령에 '김종인과 일대일 회동' 요청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협치를 강조했고, 이낙연 대표는 문 대통령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 추진을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간담회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를 문 대통령이 초청한 건데요.

문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아주 위중하고 국민의 삶에 있어서도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협치를 강조한 이낙연 대표의 그제(7일) 국회 연설을 거론하며 "야당의 호응 논평이 실천으로 이어져 여야 간 협치 복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 또는 일대일 회담이어도 좋다"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단독 회동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난 앞에서 정치권이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른바 '문자 논란'을 일으킨 윤영찬 의원에게 엄중 주의를 줬다고요?

[기자]

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있었던 윤영찬 의원의 '문자 논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여야 대표 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몇몇 다른 의원들도 국민에게 걱정을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신을 포함해 오해를 사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영찬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진석 의원은 "지금이 보도지침 시대도 아닌데 국회의원이 포털 관계자를 국회에 들어오라 말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고 서슬 퍼런 갑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윤 의원이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카카오 고위 임원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한 사실까지 드러났다며, 윤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소집한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에서도 윤 의원에 대한 비판과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아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진 추미애 장관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죠?

[기자]

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전 비대위-중진의원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의를 준수해야 할 법무부 장관에 정의, 공정과 거리가 먼 두 사람을 연속으로 앉혀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장관을 동시에 겨냥한 건데요.

이어 불공정과 불평등에 대한 지금 국민의 의식이 어떻다는 걸 감지해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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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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