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한강공원…자전거족도 마스크 필수
[앵커]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죠, 서울 한강공원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예외가 아닙니다.
어제부터 일부 구역은 출입이 아예 통제됐는데요.
한강공원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구 망원 한강공원에 나와있습니다.
평일 낮이라 인적이 드문 편이긴 하지만 나들이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한강변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려는 시민들이 계속 방문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여의도와 반포, 뚝섬 등 사람이 몰리는 한강공원 세 곳은 어제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세 곳을 제외한 지역 한강공원도 밤 9시 이후부터는 공원 내 매점 운영이 중단되고, 주차장 사용도 금지입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는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요.
탁 트인 공원이라 방심하기 쉽지만,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야외 체육 활동을 할 때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게 안전합니다.
오늘 자전거를 타기 위해 공원을 방문한 시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의 비말 같은 게 좀 튈 수도 있어서 불편해도 최대한 (마스크를) 쓰고 타려고 하는 편이고요. 분위기가 다들 쓰는 분위기라…웬만하면 다른 분들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쓰면 좋지 않을까…"
[앵커]
그런데 출입이 통제되지 않은 다른 지역 한강공원으로 시민들이 몰릴 수도 있을 텐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제된 공원을 제외한 지역의 한강 공원은 방문이 가능한 만큼,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거리두기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벗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마스크 없이 타인과 대화를 하면 감염 위험이 훨씬 커지기 때문입니다.
선선해진 날씨에 가족들과, 친구들과 한강 나들이 가실 때에는 되도록 마스크를 쓰고 다른 일행과 2m 이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또 음식을 나눠드실 때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역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고, 비말 감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야간 방문은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야간에 이뤄지는 야외 음주나 야외 취식을 아예 막을 방법은 없기 때문에 방역당국과 지자체도 고심이 많은 분위기입니다.
조금 불편하고 답답하시더라도 이번주 만큼은 외출을 자제하고, 밖에 나갈 경우 위생수칙을 지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망원 한강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