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태화강에 한때 홍수주의보 발령
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 긴급 복구 시동
태풍 '하이선'으로 울산의 '태화강 국가 정원'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는데요,
훼손된 국가 정원을 복구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화강 물이 넘치면서 인근 태화강 국가 정원은 거대한 수중정원으로 변했습니다.
실개천 주변 화단은 형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수위가 4.45m까지 오르면서 태화강에는 홍수주의보까지 내렸지만,
다행히 4시간여 만에 해제되면서 피해는 줄일 수 있었습니다.
물이 빠진 태화강 국가 정원.
태화강 국가 정원의 명물인 십리대숲인데요, 이렇게 태풍에 대나무가 부러지고 뽑혔습니다.
울산시는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꺾이고 쓰러진 대나무를 기계톱으로 잘라냅니다.
허물어진 산책로를 바로 세우고, 흙탕물을 씻어내고 지저분한 나무를 치웠습니다.
[이인대 / 울산광역시 생태정원과장 : 인구가 밀집된 하류 지역의 둔치가 대부분 침수돼 주민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어 빠른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침수된 태화강 둔치는 길이만 20km에 이릅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태풍이 할퀸 흔적을 지우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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