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의대생 의사시험 거부 '불씨'

2020-09-08 0

전공의 복귀…의대생 의사시험 거부 '불씨'
[뉴스리뷰]

[앵커]

의대 증원 등 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반발해 집단휴진을 한 전공의들이 19일 만에 진료 복귀를 시작했습니다.

집단휴진 사태는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시험 거부가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이 업무에 복귀한 첫 날, 이른 아침부터 환자와 보호자 등 방문객들이 쉴새없이 오갑니다.

전공의들의 공백에 그동안 수술이나 외래진료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이어지던 상황.

전공의들의 복귀로 조금씩 진료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버지가) 이번에 시술을 앞두고 계셨는데 파업 때문에 차질이 있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앞으로도 원만하게 해결돼서 환자들이 걱정없이 병원에 잘 다닐 수 있었으면…"

물론 완전한 정상화로 이어지는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잡혀있는 수술과 입원 일정을 재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외래 진료 수술 등이 평소처럼 정상화되려면 1~2주 정도 지나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선 전공의들이 진료 복귀를 거부하고 단체행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수도 있습니다.

새로 출범한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임 비대위의 업무 복귀 결정을 문제 삼고 있고,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사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이 시작됐지만 응시 대상 의대생의 86%는 정부의 한 차례 접수기간 연장에도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이들에 대한 구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추가 구제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의·정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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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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