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가 보도해드린 추 장관 관련 의혹만 모두 3가지죠.
대부분의 의혹들은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야 밝힐 수 있는데요.
검찰이 수사 인력을 충원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수사팀에 검사를 충원했습니다.
야당 고발로 수사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입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다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으로 발령 난 부부장급 검사 1명과, 서울동부지검 형사부 소속 검사 1명을 파견하면서
수사팀 검사를 모두 3명으로 늘린 겁니다.
지지부진했던 수사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지자 뒤따라 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달 25일)]
"검찰이 지금이라도 지금 당장 수사를 하세요. 법무부 장관은 수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죠. (지휘권 발동을 하세요.)"
추 장관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아들 의혹 관련 수사 보고를 일절 받지 않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휴가 사용 과정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무릎 수술 등의 이유로 23일간 휴가를 썼는데 신청과 연장 과정에 특혜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서 씨를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보내달라는 청탁이 있었는지, 청탁 주체가 추 장관이 당 대표로 있었던 민주당 관계자였는 지도 규명해야 합니다.
검찰 조서 누락 정황도 따져봐야 합니다.
서 씨 소속 부대 A 대위가 휴가 처리과정에서 추 장관의 전 보좌관과 통화했다고 진술한 내용이 조서에 담기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팀은 A 대위 등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지만, 중립적인 특임검사에게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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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