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여의도·반포 한강공원 오늘부터 출입통제
[앵커]
일종의 풍선효과죠.
시민들이 한강으로 몰려나오며 2.5단계 거리두기가 잘 안 지켜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는데요.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3곳 공원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뚝섬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뚝섬공원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3곳의 한강공원 중 한 곳입니다.
지금도 평일 오후 시간이지만 많은 시민들이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는데요.
대부분 음식물 포장 용기입니다.
주말 밤부터 어제까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찾았는지 짐작케 하는데요.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밤 9시 이후 술집과 음식점들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풍선효과로 많은 시민들이 한강을 찾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2.5단계 거리두기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 밤부터는 이런 모습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인 오후 2시를 기해 2.5단계 거리두기 마지막 날인 오는 일요일까지 이곳 뚝섬공원을 비롯해 여의도, 반포까지 3곳의 한강공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앵커]
한강 공원 전체가 폐쇄되는 건 아니군요.
추가 대책은 없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뚝섬과 여의도, 반포 한강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단 개방이 되는데요.
개방되는 다른 공원들에는 엄격한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일단 한강에 있는 편의점 28곳과 카페 7곳의 영업시간이 줄어듭니다.
밤 9시 이후엔 모두 문을 닫게 되는데요.
시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밤 9시 이후엔 이곳에서 몰려 술 마시지 말란 겁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무원들이 한강공원을 돌며 거리두기 계도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심야 시간 한강 공원 내 주차장도 폐쇄됩니다.
서울 시내 한강 공원 11곳에 주차장이 총 43곳이 있는데요.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차를 가져왔다 해도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2.5단계 거리두기는 오는 일요일까지입니다.
힘들고 답답하겠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조금만 더 참고 되도록 외출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뚝섬 한강공원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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