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이틀째…많은 토사 흘러내려 아직 복구 중
"잇단 비에 지반 약해져 산사태 발생"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경남 거제 한 아파트에서 산사태가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흘러내린 토사가 워낙 많다 보니 이틀째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아직 치우지 못한 잔해가 상당한 거 같은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산사태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79세대 202명이 놀라 대피했는데요.
대부분 집으로 다시 귀가는 했습니다.
하지만 7세대 16명은 집으로 가지 못하고 다른 가족 집이나 거제시에서 마련한 임시 거처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또 천 톤 정도 되는 토사가 주차된 차량 3대와 오토바이 1대, 자전거 6대를 덮쳐 피해가 났습니다.
산사태가 난 아파트 뒷산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등록된 곳이 아닙니다.
과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적도 없는데요.
거제시는 긴 장마에 연이은 태풍으로 땅이 물을 많이 머금었고 사고 당시 한 시간에 60mm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로 이어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산은 아파트 대지가 일부 있고 거제시 소유 땅도 일부 있습니다.
거제시는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사고 수습과 함께 원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곳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상처가 남았습니다.
빨리 수습돼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제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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