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풍 하이선이 제주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동쪽 해상을 지나갔지만, 워낙 위력이 센 탓에 곳곳에 생채기를 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각종 집기들이 물 위에 둥둥 떠다닙니다.
태풍이 몰고 온 폭우에 마당이 잠기면서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애월읍 하귀에서는 물이 찬 도로를 지나려던 차량의 엔진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도로 가운데에 고립됐던 운전자는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출근 시간, 제주시 한북로 일대입니다.
한켠에서는 경찰들이 배수구를 열어 도로에 고인 물을 빼내느라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김선호 / 제주자치경찰단
- "저희들 새벽 5시부터 나왔는데, 무릎 이상 정도까지 물이 찼었어요. 우선 차량을 일시적으로 통제를 한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진 제주 북동부지역 농경지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수확을 앞둔 당근은
아예 뿌리를 ...